김영철 가족사 담은 에세이 출간, '울다가 웃었다' 눈물과 웃음 담은 책
언제나 긍정 에너지를 뿜어 낼 것 같은 방송인 김영철이 지금껏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아픔과 속내를 고백했다.
2일 오후 김영철의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의 출간 기념회가 열렸다. 이 책은 23년차 방송인 김영철의 삶을 담은 휴먼 에세이로, 그가 2020년 12월부터 약 10개월간 매주 2편씩 쓴 글 중 49편을 엮었다.
김영철은 자신의 아픔을 책으로 밝힌 이유에 대해 "전에는 이런 이야기는 아꼈다"라며 "저 한켠에 가지고 있는 아픔이었다"라고 터놨다. 이어 "어느날 영어 수업을 하다가 형 얘기를 하는데 제가 그걸 영어로 얘기하고 있더라"라며 "그러다보니깐 (이런 슬픔이) 별 거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영철은 책을 출간한 것에 대해 “온라인 간담회를 하고 있지만, 책 출판 기념 간담회는 처음”이라며 “영어책도 냈지만 그 당시에는 그냥 ‘책이 나왔다’하고 끝이었다. 이제야 작가가 된 느낌이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책에는 김영철이 그동안 한번도 공개한 적 없던 가슴 아픈 가족사와 속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일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3학년 때 형이 교통사고로 하늘로 떠났다”면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매일매일 울었다. 시골에 살았는데 방파제 등 아지트 몇 장소가 있다. 거기서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이어 김영철과 사회를 맡은 임경선 작가가 참석했다.
그는 또 책 제목 ‘울다가 웃었다’는 “둘째 누나와 나눈 대화를 통해 느낀 점을 담아낸 것”이라며 누나의 대장암 투병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누나가 속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는데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톡을 주고받는데 ‘이참에 살 좀 빼보지 뭐’라고 하는데 진짜 울다 웃었던 것 같다. 그걸 책에 담았다. 지금은 수술을 잘 받아서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울다가 웃었다'는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DJ이자 데뷔 23년차 개그맨인 김영철의 삶을 담은 휴먼 에세이다. 긍정 에너지의 대명사인 김영철이 가슴속 우물에서 길어올린 가족담, 일상담, 방송담을 풀어 웃는 일과 우는 일이 반복되는 인생을 담았다. 에세이는 지난달 28일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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